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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 개정안 검토 포럼」 성료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원장 임현묵)은 2022년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회장 박순용)와 함께 「유네스코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 개정안 검토 포럼」을 비대면(ZOOM)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의 개요와 추진현황, 권고 개정안 초안의 주요 내용 및 질의응답, 세계시민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과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개회사에서 한경구 사무총장은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가 “국제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역사적인 규범이자 지속가능발전교육 및 세계시민교육 등 다양한 새로운 교육 개념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과 과제에 부응하여 유네스코가 동 권고의 개정을 추진함을 설명하였다. 임현묵 원장은 팬데믹을 비롯한 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 같은 변혁교육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음을 언급하며, 이번 포럼이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에 대한 관심과 실행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박순용 회장은 1974 권고의 상당 부분이 오늘날의 맥락에서도 여전히 유효함을 지적하고, “새 권고안은 인류가 교육을 통해 국제이해, 협력, 평화의 이상적인 상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 것으로 향후 기억되리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제1부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 개정 배경 및 현황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세계시민교육연구소 이양숙 부소장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팀 홍보강 교육팀장이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의 개요와 개정 배경 및 현황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어서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 개정 국제전문가그룹(IEG)에 참여한 강순원 한신대학교 교수가 IEG의 주요 활동 및 권고 개정안 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서, IEG 구성의 문제점과 운영방식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강순원 교수는 권고의 국제이해교육 개념의 시대적 의미를 짚어보고, 국제이해교육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세부목표 SDG 4.7과 긴밀히 접목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글로벌 평화와 연대를 향한 국제이해교육/세계시민교육으로 개념적 변혁이 이루어져야 하며, SDG 4.7의 제 영역이 국제이해교육/세계시민교육의 틀 안에서 국가교육과정에 반영되어야 하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권고의 시대정신에 비추어 정의 기반의 국제이해교육/세계시민교육 교수법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로 권고 개정안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비판적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의 노력과 내년 5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특별위원회까지 회원국 검토 과정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2부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 개정안 초안 검토

1974 국제이해교육 권고 개정안 초안 검토에서는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발표한 후에 한건수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이 맡아 종합토론을 통해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대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시민교육 패러다임의 확장, 협의의 시민교육 또는 국제이해교육에서 세계시민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개정안의 가장 두드러진 성취로 꼽았고 권고 개정안의 성격이 시민교육 차원에서 보다 뚜렷해질 필요성과 부정적인 문제-쟁점 현상의 언급의 생략을 권고 개정안이 내포한 쟁점과 과제로 평가했다.

 

김병연 서울 양재고등학교 교사는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평화와 평화교육의 위상, 글로벌 관점의 강조, 보편성과 특수성에서 조화로운 평화교육 등에 대하여 발표를 했고 이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안 강조, 문화다양성 존중과 보편적 가치 존중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에 관심, 권고안 체계의 범위와 계열의 검토 필요를 언급하였다.

 

이어서 권혁장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기획과장은 인권교육 관점에서 본 개정안 초안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인권-평화-지속가능발전의 연관성, 인권교육에 대한 국가의 역할 등이 개정안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경 청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관점에서 발표하였다. 개인적 수준의 실행과 연계된 다양한 접근 방법과 고려 사항들은 잘 제시되어있지만 지속가능발전을 담을 수 있는 교육환경의 중요성과 이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이 연계되는 것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강조의 필요가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윤리적 전제와 원칙들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시민의 자질이나 역량 혹은 윤리적 원칙에 기반한 시민들의 AI역량과 AI시민성을 추출하고 이를 주 내용으로 하는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을 때 동시대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인권교육의 재정립,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문화적 표현의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적 삶의 실현을 핵심적인 주제로 정리하였고 각 항목의 시사점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손동빈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과장은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별 교육정책 운영의 관점에서 권고 개정안을 살펴보았고 학교 급별 요구사항을 균형있게 서술할 필요가 있고 다양성 존중에 대한 언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참가 전문가들의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권고의 성격과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명서 발간이나 권고 개정안의 핵심 개념들인 세계시민성, 평화, 인권, 지속가능발전의 상호연계성을 정리하는 작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함과 아울러, 권고의 효과적인 실행 방안과 향후 우리나라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활용방안 모색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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